아빠의 단골집 지금도 사람 많은 이유 동대문 노포 돼지곱창집 "더우리곱창 "

동대문 노포 돼지곱창집 더우리곱창
📍 상호명: 더우리곱창
📍 위치: 서울 종로구 종로36나길 9 신진시장에 위치
📍 대표메뉴: 야채곱창, 순대곱창, 막창
📍 특징: 돼지곱창 전문, 오래됐지만 깔끔한 노포

한때는 죽은 동네, 그 안에서도 살아남은 집
지금은 젊은사람도 꽤 많고 분위기가 꽤 달라졌지만, 예전에는 주변 가게들이 한산해서 파리 날릴 때도 많았어요. 그 와중에도 더우리곱창만큼은 늘 테이블이 거의 차 있는 곳이에요!! .
아빠가 총각 시절부터 이 집을 다니셨다고 하는데, 저도 어릴때부터 온가족이 다니는 집이에요.
유행을 타지 않고 꾸준히 손님이 있다는 건 그만큼 이유와 실력이 있는 곱창집이죠.

노포지만 생각보다 훨씬 깔끔한 매장
시장 안 곱창집이라고 하면 위생부터 떠올리며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. 이곳은 그런 걱정을 조금 내려놔도 될 것 같았어요. 오래된 집이지만 중간에 한 번 가게를 정비해서 전체적으로 정돈된 느낌이 강했습니다. 테이블 간격도 답답하지 않았고, 바닥이나 조리 공간도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어요.


돼지곱창 전문, 크기부터 다른 야채곱창
이 집은 돼지곱창 전문점이라 메뉴 구성이 비교적 단순한 편입니다. 대신 기본이 되는 야채곱창의 완성도가 높았어요. 가장 큰 특징은 곱창 손질 방식이었습니다. 다른 집보다 곱창을 큼직하게 썰어 넣어서 씹는 맛이 확실하게 살아 있었어요. 흐물거리기보다는 제대로 곱창을 먹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.
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양 대비 만족도가 높았어요. 야채 양도 넉넉해서 마지막까지 먹어도 느끼함이 과하지 않았고,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아 계속 손이 갔습니다.

그날 기분 따라 섞어 먹는 재미
메뉴는 거의 전부 먹어봤지만, 늘 같은 걸 고르지는 않게 됩니다. 기본적으로는 야채곱창 1인분에 막창이나 순대곱창을 섞어 먹는 조합을 가장 자주 선택했어요. 곱창의 식감과 막창의 고소함, 순대의 묵직함이 잘 어울렸습니다. 이런 분들께 잘 맞겠다고 느꼈던 건, 양념 강한 곱창보다는 재료 식감을 중요하게 보시는 분들이에요.

바빠도 친절한 손길이 남는 곳
식사 시간대에는 손님이 몰려 꽤 바쁜 편이었습니다. 그럼에도 사장님들께서 중간중간 테이블을 돌며 직접 구워주시고 뒤집어주셨어요. 불 조절도 알아서 해주시니 초반만 지나면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. 오래된 단골이 많은 집 특유의 여유와 친절함이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.

40년 단골에게 물려받은 꿀팁
아버지께서 알려주신 먹는 방법도 이 집의 재미 중 하나였습니다. 입구 쪽 냉장고 안에 깻잎이 있어서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, 이걸 넉넉하게 추가해서 곱창과 함께 볶아 먹으면 향이 확 살아납니다. 느끼함도 줄어들어서 끝까지 맛있게 먹기 좋았어요.
막창 메뉴에 나오는 마요네즈도 셀프라서, 곱창에 살짝 찍어 먹으면 고소함이 배로 올라왔습니다.

그리고 이 집에서는 볶음밥을 빼놓을 수 없었어요. 곱창 양념이 남아 있는 팬에 볶아 먹는 볶음밥은 거의 필수 코스처럼 느껴졌습니다.

포장 주문 시 더 확실해지는 가성비

어릴 때는 늘 온 가족이 함께 매장에 가서 먹었는데, 최근 몇 년 사이에는 포장해서 집에서 먹는 일이 더 많아졌어요. 포장 주문을 하면 양을 정말 넉넉하게 담아주셔서 매번 놀라게 됩니다. 집에서 다시 구워 먹어도 맛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만족도가 높았고, 자연스럽게 예전 추억도 함께 떠올리게 됐어요.
총평
가격 대비 만족도를 생각하면 이 집이 왜 오래 사랑받았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. 유행과 상관없이 꾸준히 손님이 찾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어요. 곱창 크기에서 오는 식감, 부담 없는 가격, 그리고 오래된 노포 특유의 분위기가 잘 어우러진 곳이었습니다. 동대문에서 돼지곱창이 떠오른다면 더우리곱창은 충분히 추천할 만한 선택지였어요. 선선한 날씨에 시장 구경 후 들르기에도 잘 어울리는 집이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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